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일부 기업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전반적 기업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기업 순이익 대체로 기대이상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85포인트(0.17%) 오른 2만6833.95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85포인트(0.17%) 오른 2만6833.9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53포인트(0.28%) 상승한 3004.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5포인트(0.19%) 오른 8119.7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 포함 기업 가운데 81%는 시장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보잉과 건설기계회사 캐터필러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상승한 채 마감했다. 

캐터필러 주가는 부진한 실적으로 6%이상 하락한 채 출발했지만 경영진이 중국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1,2% 올랐다. 

보잉은 실적 부진에도 추락사고로 운항을 중단한 737맥스 기종이 올해 안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1.04% 상승했다.  

애플(1.34%)과 알파벳(1.31%) 등 대형 기술주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7.5%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부진으로 반도체기업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9% 떨어졌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둔화로 반도체의 업황 부진의 우려가 높아져 텍사스인스투먼트를 포함해 브로드컴,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동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주간회의를 마친 뒤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