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노조)이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자 파업했다.
노조는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모든 조합원이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 23일 진행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현장.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
이날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4일 4시간, 25일 7시간 추가로 파업한다.
노조는 11월 새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10월 말부터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이 때문에 22일을 사실상 올해 마지막 교섭시한으로 보고 앞서 15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회사는 아직 최초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승급분은 별도),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조선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상안 마련이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처음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회사가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는 교섭을 빨리 타결할 뜻이 있다면 노조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