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아티스트로 꼽히는 빅뱅 멤버들의 제대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데다 경찰조사와 세무조사 등도 마무리 단계여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상향, "빅뱅 멤버 제대로 활동 재개 초읽기"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드래곤 등 빅뱅 멤버들의 제대가 한 달가량 남으면서 앞으로 빅뱅 활동이 현실화 된다면 국내 기획사 가운데 가장 잠재력이 높을 것”이라며 “더욱이 상환전환우선주 상환과 세무조사, 경찰조사 등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드래곤은 26일 군복무를 마치고 대성과 태양은 11월10일 제대한다. 이미 전역한 탑을 포함해 빅뱅 4명의 멤버가 모두 돌아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빅뱅 멤버 전원이 제대한 뒤에 첫 행사는 재계약 여부일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일본 연예 기획사이자 음반회사인 AVEX그룹과 관계 및 동방신기의 사례 등에 비춰보면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빅뱅 활동이 다시 시작된다면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빅뱅이 일본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 YG엔터테인먼트는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영업이익이 90억 원인 점에 비춰보면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세무조사와 경찰조사 등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와 빅뱅 멤버 승리의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10월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3분기 매출 639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