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동조합이 14일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출정식'을 열었다.
현대차 노조는 출정식에서 조합원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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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노동조합은 14일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2015 임금 및 단체협약 출정식'을 개최했다. |
현대차 노사는 이날 열린 10차 교섭부터 각 안건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출정식에서 “회사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크고 작은 현안으로 노사관계를 험악하게 몰고 있다”며 “4만8천 조합원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행동으로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변동임금 인상 부담이나 내수 점유율과 주가하락 등은 경영진이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조합원에게 떠넘긴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9차 교섭까지 회사의 경영상황 설명, 노조의 요구안 설명을 마무리하고 이날 열린 10차 교섭부터 각 안건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단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