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장품부문의 부진으로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애경산업 목표주가 낮아져, 화장품부문 부진해 수익성 떨어져

▲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애경산업 주가는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핵심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애경산업의 2019년과 2020년 순이익 추정치를 모두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41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 3분기보다 각각 12%, 40% 감소한 탓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홈쇼핑, 면세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3분기 홈쇼핑을 통한 화장품부문 매출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 

면세점 매출은 23% 감소했다. 올해 초부터 면세점에서 고가 화장품 브랜드 제품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지투웨니스를 포함한 국내 브랜드 제품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이 폐점도 영향을 끼쳤다.  

생활용품부문도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3분기 생활용품부문 매출은 2018년 3분기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도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