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서원의 오리콤, 김동관의 한컴 인수해 성장 발판 마련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7-14 13:18: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그룹 광고계열사인 오리콤이 한화그룹 광고계열사 한컴을 인수했다.

광고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오리콤은 광고업계 수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그룹의 후계자들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박서원의 오리콤, 김동관의 한컴 인수해 성장 발판 마련  
▲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왼쪽)과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오리콤은 14일 한컴 지분 100%를 24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취득 예정일은 8월13일이다.

오리콤은 한컴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며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광고 취급액을 보면 오리콤 1542억 원, 한컴 1501억 원으로 광고업계에서 나란히 8, 9위를 차지했다.

오리콤이 한컴을 인수하면서 취급액 합계는 3천억 원으로 SK플래닛(3980억 원)의 뒤를 이어 6위권에 올라서게 된다.

오리콤은 한컴 인수를 통해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 광고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 사이에 인수가 이뤄진 것은 광고업계 최초의 일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승연 회장의 주도 아래 주력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리콤은 중형 광고회사에서 종합 콘텐츠그룹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양쪽의 이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리콤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부사장(CCO)이 이끌고 있어 오리콤의 성장은 두산그룹의 후계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리콤은 지난해 실적부진에 빠지면서 박 부사장이 구원투수로 CCO 자리에 영입됐다. 이 때문에 오리콤의 한컴 인수는 시사하는 게 크다.

오리콤은 보그(VOGUE), 지큐(GQ), 더블유(W) 등 글로벌 패션 미디어 등의 콘텐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 박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빅앤트는 사회적 비즈니스와 브랜딩, 디자인 컨설팅에 특화해 있다.

오리콤은 이번 한컴 인수로 종합 콘텐츠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오리콤 관계자는 “앞으로 박서원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컴 외에도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회사를 발굴해 종합 콘텐츠그룹으로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S&C가 지분 69.87%를 보유한 회사다. 김 회장의 부인 서영민씨가 한컴의 나머지 지분 30.13%를 소유하고 있다.

한컴은 내부거래 비중이 68.30%로 높아 공정위의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한화그룹은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도 벗어나기 위해 이번에 한컴을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