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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남성그룹 '아이콘'(iKON). |
"제2의 빅뱅을 키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데뷔를 앞둔 신인그룹 ‘아이콘’(iKON)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 대표는 ‘빅뱅’과 ‘투애니원’, ‘싸이’ 등 주력가수들에 쏠린 수익구조를 아이콘을 통해 다각화하려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신인그룹 ‘아이콘’(iKON)이 조만간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이콘은 지난해 음악 케이블방송 ‘엠넷’의 ‘믹스 앤 매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가 정해지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그룹이다.
양 대표는 최근 “아이콘 외에 다른 신인그룹이 있지만 이 팀에 애정이 많이 간다”며 “늦어도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아이콘은 양현석 대표가 멤버 선발부터 콘셉트 정립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긴 대형 신인그룹”이라며 “양 대표가 아이콘에 쏟은 애정을 봤을 때 올해 하반기 데뷔하는 이 팀을 ‘제2의 빅뱅’으로 키우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이라는 확실한 인기스타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이 너무 한 쪽에 쏠려 있다고 분석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에서 빅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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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김현석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5%와 24%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기간 제대로 활동한 소속 가수가 빅뱅 뿐이었다는 점에서 빅뱅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양 대표가 아이콘 프로젝트를 성공해 향후 사업전략을 지금보다 좀 더 여유있게 짜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빅뱅의 수익규모가 크다고 해서 활동에 무리를 줄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아이콘이 인기를 끌게 되면 ‘상반기는 빅뱅, 하반기는 아이콘’ 식의 전략적 계획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연예기획사업뿐 아니라 패션과 화장품, 음식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주력가수 라인업이 늘어나면 이들 사업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에서도 이득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