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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치혁신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경상도 출신 당직자 배제 등으로 내년 총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 거취를 놓고 벌어진 청와대와 갈등에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는데 이를 추스르고 새롭게 구성된 당 지도부와 함께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생에서 꼭 하나 남기고 싶은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정치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오픈 프라이머리 실시를 꼽았다. 김 대표는 “공천문제는 정치에서 만악의 근원”이라며 “공천제도를 혁신해 민주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야당도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공천혁신에 야당의 적극적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에 국회선진화법 개정합의도 요구했다.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막는데 어느정도 기여했지만 법안 연계투쟁이 일상화하며 국정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이 됐다”며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 국회선진화법 개정으로 나쁜 유산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이뤄지는 당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임명할 수 있는 당직 모두를 비경상도권으로 할 것”이라며 “반드시 탕평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어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과정에서 불거진 친박과 비박의 내홍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나간 정치현안에 대해서 당의 화합을 위해 당분간 묵언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당청 갈등설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와 소통은 과거에 안 됐지만 지금은 아주 잘 되고 있다”며 “수평적 당청관계를 위해 할말은 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김 대표는 리얼미터가 6~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8%의 지지도로 여야 후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18.4%)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7.4%)가 그 뒤를 따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