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체 코리아문화수도(KCoC)가 한반도 평화 복원을 기원하는 행사 ‘아라리가 났네!’를 연다.
코리아문화수도는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아라리가 났네’ 행사를 주관하면서 기존의 아리랑을 새로 해석한 ‘뱅만아리랑’과 ‘아라리 났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 문화단체 코리아문화수도(KCoC)가 26일 서울광장에서 한반도 평화 복원을 기원하는 행사 ‘아라리가 났네!’를 주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리아문화수도> |
뱅만아리랑은 국악작곡가 이정호씨가 작곡한 노래로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아리랑을 '흥'의 합창곡으로 바꾸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아라리가 났네는 DJ 식스테마와 에픽의 공동작업으로 만든 노래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형태로 만들어졌다.
코리아문화수도는 “2019년 문화수도인 서울에서 남한과 북한은 물론 해외동포까지 한마음으로 아우를 잔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문화수도는 이번 아라리가 났네 행사를 150여 년 역사의 인류무형유산 ‘발트3국 노래와 춤 축전’의 노하우를 받아 준비했다.
김석은 코리아문화수도 이사장은 “흥의 아리랑 한마당을 통해 세대 사이의 갈등과 이념 대립을 거두고 희망과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아라리가 났네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교포들이 원격으로 참여한다. 이탈리아 마테라, 라트비아 리가, 멕시코 산미겔데아옌데 등 외국 도시들도 동참한다.
마테라는 2019년에 유럽문화수도, 산미겔데아옌데는 아메리카문화수도로 각각 선정됐다. 리가는 발트3국 축전의 중심 도시다.
코리아문화수도는 아라리가 났네 행사에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 도시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아라리가 났네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각종 단체 등도 참가한다. 축제 현장이 서울광장에 국내 강소기업 파워프라자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예쁘자나’도 전시된다. 참가자들을 위한 발트3국 여행권과 뮤지컬 티켓 등 경품도 여럿 준비된다.
코리아문화수도는 35년 동안 진행된 유럽문화수도를 벤치마킹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로 품자, 문화로 풀자’라는 주제를 담고 서울을 시작으로 평양 부산 제주 등 남한과 북한의 주요 도시를 옮겨가며 행사를 열 방침을 세웠다.
‘문화로 농촌재생’ 운동을 통해 농촌지역에서도 활동하기로 했다. 현재 연기자 이순재씨와 백낙청 전 창작과비평 편집인 등 각계각층의 문화예술인들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