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남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0세에서 30세 사이 남성고객들이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남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상품들의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선 남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우영미' 매장 모습. |
롯데백화점은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의 매출이 2017년과 2018년 각각 5.5%, 10.7% 늘어난 데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새 남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매장들을 유치한 결과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층 전체의 매출 역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특히 올해 9월 백화점업계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단독매장이 들어선 브랜드 ‘우영미’는 문을 연 첫날 하루 동안 매출 1천만 원을 냈고 우영미의 한정판 코트는 매장 개장 3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남성 럭셔리 캐주얼부문이 명품, 리빙부문과 함께 백화점의 매출 상승을 이끄는 대표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감광희 롯데백화점 남성패션팀장은 “최근 패션에 관심을 지닌 남성고객들이 급증하며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2030' 남성을 위한 브랜드 유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본점에 해외 고급 남성복 브랜드 ‘바버’, ‘APC옴므’를 비롯해 ‘산드로옴므’ ‘송지오옴므’, ‘우영미’ 등 5개의 주요 남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유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