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국에서 건설사와 분양 시행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SK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순서로 일반분양 준비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SK건설의 루원시티2차SK리더스뷰 조감도. |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와 분양 시행사들은 4분기 전국에서 모두 8만6982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4분기 실제 분양물량 4만4007세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1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의 보완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민간택지 아파트 부동산 상한제 시행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건설사들은 10월 중순 이후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건설사가 단독으로 시공하는 단지 가운데 SK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SK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는 4분기 총 2942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2차SK리더스뷰 1789세대, 인천 중구 운서SK뷰스카이시티 1153세대 등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도 일반분양 예정물량이 각각 1천 세대를 넘으며 SK건설의 뒤를 이었다.
대림산업은 4분기 경남 거제에서 e편한세상거제유로아일랜드 1049세대, 서울 서대문구에서 홍은1구역e편한세상 355세대 등 모두 1404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4분기 강원도 춘천에서 춘천롯데캐슬위너클래스 660세대, 부산 진구에서 서면롯데캐슬엘루체 450세대 등 모두 1110세대의 일반분양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는 4분기 서울과 경기도에서 모두 845세대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3구역더샵 368세대, 경기도 수원 광교산더샵퍼스트파크 475세대 등이다.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아파트단지들도 4분기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과 금호산업이 함께 짓는 아파트는 4분기 경기도와 광주광역시에서 모두 228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 과천 과천제이드자이 647세대,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산자이앤어울림 1640세대 등이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의 대전 중구 목동더샵리슈빌 715세대, 현대건설 금호산업 컨소시엄의 전북 전주 힐스테이트어울림효자 905세대도 4분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