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9일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한국GM 노사가 8일 오전부터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 본관 앙코르룸에서 10차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
한국GM은 노조에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차량 구매 때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 원 규모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과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이르면 10일 임금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