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휴원 현대BS&C 회장, 신동원 코로나 대표이사,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자체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사무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BS&C> |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 사장이 3D프린팅 건축업체를 인수해 건설분야 신사업을 강화한다.
현대BS&C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최대 3D프린팅 건축업체인 ‘코로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현대BS&C는 현대가 3세인 정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직접 경영하는 업체로 IT서비스와 건설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대BS&C는 주거 브랜드 ‘현대썬앤빌’과 ‘헤리엇(HERIOT)’으로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4차산업의 혁신 아이템으로 꼽히는 3D프린팅 건축사업에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는 국내 최초로 상용 가능한 건축용 3D프린터를 개발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은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대 크기의 건축용 3D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9’ 토크콘서트에서 “혁신적 기술인 3D프린팅 건축기술과 현대BS&C의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건축시장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BS&C는 이번 인수에 맞춰 사람이 실제 근무하는 비정형 구조의 사무실을 3D프린터로 제작했다.
현대BS&C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사무실은 거푸집 없는 비정형 공법으로 8시간 만에 완성됐으며 재료비 등 원가는 기존 건축물의 10분의 1 밖에 들지 않았다”며 “3D프린팅 건축기술이 글로벌 소형 주택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가 3세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