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청은 7일 교육부가 부산시 강서구 봉림동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현재 대전, 광주,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운영해 소프트웨어산업에 관한 실무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부산산업과학고는 당초 신발산업 분야의 특성화고였다.
부산시는 개교 준비금 등 국비 지원금 72억 원을 활용해 부산산업과학고를 소프트웨어 교육에 알맞게 리모델링하고 2021년 3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학생 선발은 2020년 시행된다. 소프트웨어개발과 40명,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40명 등 모두 80명을 뽑는다.
소프트웨어개발과는 소프트웨어 구조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분석, 설계, 구현,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펌웨어 개발, 유지·보수 수행시스템 개발자 및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운다.
부산시는 학생들에게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 면제, 학생 기숙사비 및 급식비 전액 지원, 최신 개인 노트북 지급, 장학금 및 해외 현장 체험학습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부산산업과학고를 다니던 학생들을 위해 다른 고등학교에 신발산업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이전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만약 학생들이 부산산업과학고에 남기를 원하면 졸업하기까지 기존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보장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유치를 계기로 시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해서 더욱 다양한 교육 인프라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