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청은 7일 교육부가 부산시 강서구 봉림동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의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유치해 2021년 개교

▲ 오거돈 부산시장.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현재 대전, 광주,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운영해 소프트웨어산업에 관한 실무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부산산업과학고는 당초 신발산업 분야의 특성화고였다.

부산시는 개교 준비금 등 국비 지원금 72억 원을 활용해 부산산업과학고를 소프트웨어 교육에 알맞게 리모델링하고 2021년 3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학생 선발은 2020년 시행된다. 소프트웨어개발과 40명,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40명 등 모두 80명을 뽑는다.

소프트웨어개발과는 소프트웨어 구조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분석, 설계, 구현,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펌웨어 개발, 유지·보수 수행시스템 개발자 및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운다.

부산시는 학생들에게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 면제, 학생 기숙사비 및 급식비 전액 지원, 최신 개인 노트북 지급, 장학금 및 해외 현장 체험학습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부산산업과학고를 다니던 학생들을 위해 다른 고등학교에 신발산업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이전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만약 학생들이 부산산업과학고에 남기를 원하면 졸업하기까지 기존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보장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유치를 계기로 시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해서 더욱 다양한 교육 인프라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