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내놓은 요리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E&M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통해 ‘집밥’을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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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그러나 백 대표가 만드는 음식에 비판도 제기되고 간접광고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9일 CJE&M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넷째주(6월22~28일)에 tvN 예능프로그램인 '집밥 백선생'이 콘텐츠파워지수(CPI) 지수 219.6으로 6위를 기록했다.
집밥 백선생은 7일 평균 시청률 7.4%, 최고 8.7%를 기록해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CJE&M의 인기 콘텐츠인 '삼시세끼'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집밥 백선생은 5월19일 처음 방영됐다. 요리초보인 김구라, 손호준, 윤상, 박정철이 백 대표에게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적 요리법을 배우는 내용이다.
백종원 대표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등 전국에 300여 개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식 셰프가 아닌데도 최현석 스타 셰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쿡방(요리방송프로그램)’ 열풍을 이끌고 있다. 그가 연예인 소유진씨의 남편이라는 점도 이런 인기에 한몫을 한다.
CJE&M은 집밥 백선생 프로그램을 통해 집밥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집밥 백선생이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도 잦아져 대형마트 등에서 식재료, 가공식품 등을 예전보다 관심있게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집밥 백선생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레, 만두, 꽁치 통조림 등 협찬받은 특정 제품을 조리과정 내내 간접광고(PPL)하면서 광고노출이 지나치다는 불만도 나온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최근 “백종원의 레시피는 모두 외식업체가 싸구려 식재료로 맛을 내는 레시피”라며 “백종원 음식은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CJE&M은 8일 경기 파주에 있는 집밥 백선생 세트장에 기자들을 초청해 백 대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고급 요리가 아닌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쉽게 타는 세발자전거 같은 요리를 추구한다”며 “비평가가 볼 땐 내가 사기꾼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