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가 3분기에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4분기에 신작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추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선데이토즈는 신작이 나오지 않았고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들의 실적이 낮아 3분기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데이토즈 3분기는 실적부진, 4분기는 '애니팡4' 출시 기대

▲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선데이토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5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57.8%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디즈니팝을 한국에 출시했지만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아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게임의 완성도가 낮아 외면받았다.

4분기 디즈니팝 서비스지역을 아시아로 확대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즈니팝을 아시아에 출시하기에 앞서 게임에 등장하는 디즈니캐릭터 수를 늘렸다. 또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 동남아에서 높은 점유율을 지닌 소셜미디어 플랫폼 라인과 협력했다. 

디즈니팝은 아시아에서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전예약자 대부분은 일본 이용자인 것으로 추정됐다.일본 이용자들은 디즈니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매출순위 100위권 이내에만 들어도 하루 매출이 3천만 원이 넘게 낼 수 있다"며 "선데이토즈가 현재 운영중인 게임들의 하루 평균매출이 약 3300만 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디즈니팝의 아시아지역 출시는 매출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데이토즈는 4분기 애니팡4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디즈니팝이 아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선데이토즈의 주력 신작인 애니팡4 출시까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