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사업구조를 서둘러 바꿔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비즈니스구조 변화를 통한 사업 확장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장기 사업구조 변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여부가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한 열쇠”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친환경차부품 비중 서둘러 높여야 기업가치 상승 가능"

▲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현대위아는 모듈과 엔진, 부변속기, 등속조인트 등 내연기관 차량에 쓰이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주요 납품기업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르노, 포드 등을 두고 있다.

내연기관차용 엔진·변속기 부품사업의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산업의 흐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위아는 사업구조를 바꿔야 안정적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제시하며 “현대위아의 사업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2018년 11월 비전 결의대회를 열고 친환경 사륜구동 제품과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차량 부품을 제조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로봇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성장방안을 마련했다.

엔진과 모듈, 사륜구동, 공작기계 등 기존 사업부문에 친환경 차량부품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사업을 추가해 2030년에는 연매출 16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