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부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화장품 방문판매회사 '뉴에이본'이 화장품부문에 연결계상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의 성장세로 안정적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331억 원, 영업이익 30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0.1% 늘어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3분기 매출 1조1395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15.1% 증가하는 것이다.
뉴에이본의 인수가 8월14일 끝나면서 매출 565억 원이 화장품부문에 연결계상된다.
다만 뉴에이본은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18.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부문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기저효과를 반영해 시장 기대치를 약간 밑도는 22%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후'와 '숨'이 매출을 이끌면서 연간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는 3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 내수 유통망에서는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020억 원, 영업이익 1조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