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ENM이 보유한 넷마블 지분의 가치 하락과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 등이 반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CJENM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ENM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일 16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 지분가치의 하락을 후행적으로 반영하고 음악사업의 노이즈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성장성이나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CJENM은 넷마블 지분 35.86%를 보유한 2대주주인데 넷마블 주가가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검찰이 CJENM에서 제작한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점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CJENM 주가는 CJ헬로 매각절차가 마무리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월 안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심의·의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CJENM은 CJ헬로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스튜디오드래곤 미국 지사를 2020년 하반기에 설립하는 계획에 맞춰 성장성 높은 글로벌 제작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투표 조작 문제가 마무리되면 2020년에는 흥행성 높은 남성그룹 가수 3팀이 CJENM 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로 데뷔한 남성 그룹 엑스원(X1)은 2020년부터 투어를 시작한다. 9월에 시작한 ‘프로듀스재팬’ 출신 남성그룹과 합작법인 ‘빌리프랩’에서 내놓을 남성그룹도 2020년부터 활동한다.
CJENM은 3분기에 매출 1조1400억 원, 영업이익 877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