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카지노 이외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2년째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018년 7개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카지노부문에서만 순이익 3999억 원을 거뒀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그랜드호텔은 지난해 순손실 342억 원을 냈다.
하이원콘도는 순손실 253억 원, 스키부문는 순손실 147억 원, 하이원호텔은 순손실 68억 원, 워터월드는 순손실 22억 원, 골프부문은 순손실 4억 원을 봤다.
2017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카지노부문은 2017년 순이익 5278억 원을 냈지만 나머지 사업부문은 모두 적자를 냈다.
어 의원은 “한시법인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만료되는 2025년 말 이후 강원랜드가 카지노업 운영을 못하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카지노 외의 사업에 관한 수익성 제고는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