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월 신형 쏘나타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해외에서는 부진했으나 국내에서는 K7 프리미어 출시효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연말까지 판매 호조 기대"

현대차는 9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5만139대, 해외에서 33만2236대 등 모두 38만2375대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9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4.5%, 해외판매는 0.8% 줄었다.
 
현대차 9월 국내판매 뒷걸음, 기아차는 K7 신차효과로 늘어

▲ 현대자동차 '쏘나타 센슈어스'.


국내만 보면 세단은 쏘나타(LF 1799대, 하이브리드 1312대 포함) 7156대, 그랜저(하이브리드 1161대 포함) 4814대, 아반떼 4900대 등 모두 1만7949대 팔렸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5배 이상 늘어난 데다 터보 모델인 ‘쏘나타 센슈어스’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쏘나타의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봤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7813대, 베뉴 3690대, 코나(전기차 893대, 하이브리드 765대 포함) 3636대, 팰리세이드 2241대, 투싼 1620대 등 모두 1만9454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모두 7257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900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496대, G70 1150대, G90 933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것은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기아차, K7 셀토스 모하비로 안방시장서 인기몰이 

기아차의 9월 글로벌 판매량은 모두 23만3648대로 집계됐다. 2018년 9월보다 판매량이 1.3% 증가했다.
 
현대차 9월 국내판매 뒷걸음, 기아차는 K7 신차효과로 늘어

▲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국내판매량은 4만2005대, 해외판매량은 19만1643대다. 국내판매량은 17.3% 늘었으나 해외판매량은 1.6% 줄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6176대)다. 3개월 연속으로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 1위 모델에 올랐다.

승용모델은 모닝 4333대, K3 3239대, K5 2599대 등 모두 1만9279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은 셀토스 6109대, 카니발 3854대, 쏘렌토 3743대, 모하비 1754대 등 모두 1만9201대 팔렸다.

셀토스는 7월 출시 이후 8, 9월 두 달 연속으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모하비든 상품성 개선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인기에 힘입어 19개월 만에 월 1천 대 판매를 돌파했다.

상용모델은 봉고Ⅲ 3304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3525대 판매됐다.

기아차의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로 모두 3만6679대 팔렸다. 리오(프라이드) 2만4342대, K3(포르테) 2만261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