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표를 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 9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9월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5포인트(0.5%) 상승한 2976.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71포인트(0.75%) 오른 7999.3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9월27일) 미국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미국의 중국 금융투자 차단방안 보도가 잘못되었다는 미국 재무부의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애플과 머크 등 개별 기업의 호재도 매수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CNBC 등 일부 미국언론은 9월27일 백악관이 중국의 모든 금융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조치가 실제로 진행된다면 무역분쟁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시도라고 우려를 나타냈다”며 “미국 금융시장 신뢰도 하락, 미국 뮤추얼펀드의 수익률 둔화, 중국의 미국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 우려가 퍼지자 28일 모니카 크롤리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 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을 금지하는 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미국이 중국 기업에 투자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애플과 머크 등 개별기업의 호재도 뉴욕 증시가 오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판매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2.35% 올랐다.
JP모건은 애플 목표주가를 243달러에서 265달러로 높였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 증가를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들었다.
머크 주가도 암치료제와 관련해 유용한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1.53% 상승했다.
유럽 종양학회에서 머크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 개발한 표적 암 치료제인 올립파립에 유용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