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남 지역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연합뉴스> |
경기 이남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 의심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첫 발병한 뒤 24일 인천 강화군 돼지농가에서 확진돼 한강 이남으로 확산했다.
충남 돼지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종 확진되면 인천과 경기, 강원으로 이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측면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충남 돼지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를 받고 해당 지역에 방역인력을 급파해 교통을 통제하는 한편 돼지농가 주변지역의 소독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충남 돼지농가의 돼지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를 거쳐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심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건수는 모두 10건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