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불가리아 총리와 만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 불가리아 총리회담’을 마치고 “양국이 서명한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이 불가리아의 에너지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소피아 폐기물가공연료(RDF)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벨레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보리소프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불가리아와 협력이 증진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와 보리소프 총리는 교육과 농업 및 영농기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두 나라 사이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밖에 두 나라 기업 사이 교역과 투자 확대 등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과 한반도 및 발칸지역 정세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보리소프 총리는 “한국을 아시아 내 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불가리아에 투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