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물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사업과 수처리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 두산중공업, 수처리사업 수주 확대
두산중공업은 물산업 가운데 수처리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
|
|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두산중공업은 최근 오만과 영국에서 수처리 플랜트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수처리는 오수나 폐수를 산업용수나 생활용수로 정화해 사용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만 국영 하수처리회사로부터 하수처리 플랜트 2단계 공사를 약 900억 원에 수주한 데 이어 영국 저지주의 하수처리 플랜트를 약 860억 원에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베올리아, GE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시작으로 물산업에 뛰어들었다. 두산중공업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 중동지역 해수담수화 플랜트 30개 가운데 27개를 건설했다.
해수담수화의 기술은 증발법과 역삼투압 방식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증발법 해수담수화분야에서 40%의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라있다.
◆ 물산업, 장기적 성장세
두산중공업은 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 영국 수처리업체 엔퓨어를 인수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물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정부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물산업이 성장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OCED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인구의 40%가 물 부족을 겪고 있다. 2025년 30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세계 물산업 규모는 2013년 기준 5560억 달러인데 2018년까지 연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산업 가운데 해수담수화의 시장규모는 매년 6%씩 성장해 2025년 4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처리시장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GWI에 따르면 수처리시장은 올해 11조 원 규모에서 2018년 69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