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 등으로 카메라모듈사업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 전망", 갤럭시노트10 호조로 카메라모듈 선전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1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동안 지속된 실적 전망 하향 추세가 끝나고 모처럼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판매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카메라모듈과 기판사업에서 선전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카메라모듈은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와 트리플카메라의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8월 내놓은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서 역대 최단 기간에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화권에서도 광학 5배줌 등 멀티카메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판사업부에서도 인쇄회로기판(RF-PCB)은 계절적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삼성전기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며 “패키지기판의 호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역시 출하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재고일수가 정상 수준에 근접했고 하반기 신모델 수요와 함께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며 “IT용 위주로 판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폭은 둔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익성이 하반기에도 소폭 하락하겠지만 과거 통상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파악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3억 원, 영업이익 17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45% 줄고 영업이익은 4050억 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