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퉁운은 시장 전체의 택배 물동량 증가와 택배운임 인상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 주가 상승 가능", 택배 물동량 늘고 운임 인상효과 나타나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택배시장 전체의 택배 물동량 증가와 CJ대한통운의 택배운임 인상으로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은 46% 수준으로 택배시장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택배시장은 온라인쇼핑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물동량이 해마다 8~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전체 택배 물동량 증가 속에서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은 2019년 12억9천 개, 2020년 14억 개, 2021년 15억3천 개로 6~9% 수준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3월 택배 운임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의 2019년 매출총이익률은 8.8%로 2018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택배부문의 이익성장을 중심으로 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20년부터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과 수익률 개선 가시화를 바탕으로 재평가받을 필요가 있다”며 “일본 택배업체들의 주가가 택배운임 인상에 따른 수익률 개선 프리미엄을 더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CJ대한통운 주가도 수익률이 한 단계 올라서는 모습이 실적으로 확인되면 빠르게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335억 원, 영업이익 26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