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출시 초기 국내외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출하량이 아주 적어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갤럭시폴드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삼성전자와 부품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해외반응도 뜨겁다”며 “갤럭시폴드의 성공적 출시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는 삼성전자와 관련 부품업체 등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폴드는 18일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출시한 물량이 오전 중에 모두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제품 구매 후 4일 이상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실제 사용 만족도가 매우 크다”며 “태블릿 사용 빈도가 높은 해외에서도 향후 갤럭시폴드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갤럭시폴드는 국내에서도 1, 2차 예약판매에 이어 20일 오전 12시부터 삼성닷컴에서 시작된 3차판매도 조기 마감돼 초기 흥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초기 판매 호조세는 얼리어답터의 구매가 대부분이었다면 앞으로는 높은 사용 만족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패널 크기 확대, 두께와 무게 축소, 내구성 향상 등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 변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업체들이 앞으로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련 투자 유망종목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패널 하단 보호소재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SKC코오롱PI와 올레드 공정소재를 납품하는 이녹스첨단소재,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