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확산속도에 맞춰 전동화부품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상향, "전기차 대중화로 전동화부품사업 성장"

▲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8만5천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부 매출 증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대중화시대에 진입하는 시기에 주목할 기업”이라고 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전동화 차량에 필요한 배터리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모터모듈, 전력 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내놓는다. 2025년 판매목표는 167만 대로 세워뒀다.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4~5년 동안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부품을 독점적으로 납품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차부품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기존 내연기관 부품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부품사업에 신규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곳들이 여러 곳 있지만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규모의 경제에서 현대모비스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목표가 2019년 41만 대에서 2025년 167만 대로 4배 커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매출도 4배 성장해 2022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규모 추가투자를 위해서는 전동화사업부 분리 및 별도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방안도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