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방사선 노출사고와 관련한 우려를 씻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방사선 노출 의심자들의 검사결과가 모두 정상으로 나왔으며 생산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방사선 노출 협력사 직원 모두 정상, 생산차질 없다”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서울반도체는 17일 이정훈·유현종 대표이사 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 노출 의심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판정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원자력안전위가 조사한 협력사 직원 7명의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고 이 중 2명을 추가 정밀검사했는데 염색체 이상 검사 역시 정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8월 서울반도체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 발생장치를 사용하는 도중 피폭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는 장비 사용을 중단하고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서울반도체는 당시 “법과 순리, 상도에 따라 운영하며 이익을 더 내려 임직원들의 안전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사고와 관련해 과도한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힘썼다.

서울반도체는 장비의 문을 열고 작동한 상태에서 방사선 누출 정도를 측정하더라도 수치는 극히 낮고 하루 8시간 365일 문을 열어놓더라도 연간 등가선량 한도 50m㏜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상 가동할 때는 공항 엑스레이 검색대 방사선 노출량보다 적으며 흉부 엑스레이 촬영의 400분의 1, CT촬영기의 4만 분의 1 이하의 방사선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해당 방사선 피폭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불량 발생시 품질을 분석하기 위한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 발생장치”라며 “생산공정 및 제품양산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도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이 회사는 “수익만을 중시하지 않기에 국내 LED 패키징을 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해외로 이전했음에도 서울반도체는 생산기지를 안산에 두고 1천여 명의 젊은이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방사선 노출 사고 발생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들과 협력사 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법과 절차에 정한 것 이상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