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7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인물들이 총선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출마 예상 인물로 가장 먼저 떠오르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평화부지사’라는 수식을 앞세워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사는 17대 총선 때 서울 중랑갑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중랑구에 다시 도전장을 내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용인시와 관련한 경기도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용인갑 출마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SK건설 관계자들이 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부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 용인으로 유치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숨은 공신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사는 ‘평택-부발 철도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도 얼굴을 비췄다. 이 업무협약은 경기도와 용인, 평택, 이천, 안성시의 각 단체장이 참여하는 행사였다.
민선7기 들어 신설된 전국 유일의 ‘평화부지사’가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북한과 관련한 평화공약 이행 등을 위한 특수직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눈에 띄는 행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부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놓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옥류관 분점, 파주-개성 평화 마라톤 등 남북협력사업에 성과가 있다면 출마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평화부지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 출신의 친노무현계 인사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면서 ‘원외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대표적 인물이다.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중앙대사범부속고등학교를 나와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지사를 비롯해 김용 경기도 대변인,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 등 10여 명의
이재명 지사의 핵심 측근들이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내년 4월15일 총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인 2020년 1월16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