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주요 고속도로는 하행선을 중심으로 귀성 차량이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귀성방향은 평소 주말보다 혼잡해 오전 10~11시부터 정체가 시작됐고 오후 6~7시에는 최대에 이르렀다가 12일 오후 7~8시에나 해소될 것”이라며 “12일 오후 5~7시 절정에 이른 뒤 밤 8~9시에 풀리겠다”고 내다봤다.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평택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차량 소통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옥산 분기점 부근, 기흥∼수원, 양재 부근∼반포 등 12km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km 미만으로 달리고 있다.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신갈분기점∼수원, 입장 부근∼천안휴게소, 옥산 부근∼청주 부근, 왜관 부근∼칠곡 물류 부근, 동대구분기점 등 49km 구간에서 차들이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은 판교분기점∼성남 부근, 송파∼토평, 김포요금소∼송내, 청계요금소∼청계터널 부근 구간에서 모두 34km, 일산 방향으로는 판교분기점∼청계터널, 안현 분기점∼송내, 계양 부근∼김포요금소, 김포∼자유로, 구리∼상일, 판교분기점 부근 등 모두 32km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발안∼화성 휴게소 부근, 매송 휴게소 부근∼용담터널, 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 일직분기점 부근∼금천 등 17km, 목표 방향으로는 금천 부근, 발안 부근∼서해대교 부근, 당진분기점 부근∼당진분기점, 춘장대 부근 등 27km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오후 5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20분, 광주 6시간10분, 울산 5시간50분, 대구 5시간20분, 대전 3시간50분, 강릉 3시간10분이다.
귀성객이 도로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추전 전날인 12일 오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귀성객의 29.5%가 이 시간대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과 추석 전날 오후와 추석 오후에도 이동 인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별로는 경부선과 서해안선, 영동선이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휴가 짧고 고속도로 이용객이 7.5%가 늘면서 2018년 추석보다 귀성은 평균 1시간50분 정도 증가하고 귀경은 사흘 동안 분산돼 최대 5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전체 귀성객의 23.6%가 몰려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 15일 오후 순으로 혼잡도가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착 기준 대전에서는 4시간20분, 부산에서는 8시간30분, 광주에서는 6시간50분, 목포에서는 7시간30분, 강릉에서는 4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95개 구간 980여km와 국도 11개 구간 188km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