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새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의 예약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민아 KTB증권 연구원은 10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62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9일 55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사전예약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 12월에 리니지2M이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다면 엔씨소프트의 2020년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5일 정오부터 리니지2M의 사전예약 가입을 시작했다. 리니지2M은 사전예약 시작 18시간 만에 200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게임 가운데 최단기록을 경신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로 나타날 리니지M의 매출 잠식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PC게임 리니지도 다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16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고 매출 감소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국내 출시시점에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후 모멘텀 소멸로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지만 곧이어 출시될 일본 버전을 향한 기대감이 재차 반영돼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흥행을 전제로 2020년 영업이익 8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와 비교할 때 8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