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용카드 최고경영자(CEO)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에 건전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용카드 최고경영자(CEO)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카드사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나 일본계 자금이탈 우려에도 카드사 건전성을 놓고 세간의 우려가 크지 않은 것은 지금까지 카드사가 자금조달 다변화 등 위험관리 강화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금융시장의 대내외적 위험이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카드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비자 보호 강화와 포용금융 실천도 중요하다고 봤다.
윤 원장은 “카드업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대출 금리산정 문제 등은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카드업을 향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킬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하고 소비자 의식이 향상된 오늘날에 소비자 신뢰 하락은 기업과 산업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혁신이 카드사의 생존에 필수라면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4차산업혁명의 거센 물결 속에서 카드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만 이러한 혁신이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거나 의도치 않게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을 비롯해 금감우너 중소서민금융부문 담당 부원장보, 여신금융협회장, 8곳 국내 신용카드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