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전국 딜러와 대리점에 “9월부터 임팔라 판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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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임팔라. |
한국GM은 임팔라의 정확한 출시시점을 나중에 다시 공지하기로 했다.
현재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임팔라의 생산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임팔라를 미국공장에서 생산해 우선 완성차 형태로 수입하고 일정 규모 이상 팔리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려고 한다.
반면 노조는 알페온 단종으로 정리해고 등을 우려해 임팔라를 국내에서 당장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팔라는 GM의 대표 차종 가운데 하나로 1985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출시될 임팔라는 2013년 완전변경된 10세대 모델이다.
국내에 들어올 임팔라는 2.5리터와 3.6리터 가솔린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2.5리터 가솔린모델은 2만5385~3만5290달러, 3.6 모델은 3만1110~3만626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임팔라의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가격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팔라를 수입할 때 관세와 물류비가 추가로 들어가고, 기존의 북미사양을 한국사양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안전 패키지 등이 더해질 경우 국내 시판가격은 4천만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가 출시되면 국내 쉐보레 브랜드의 라인업이 완성된다”며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시장에 더욱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