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수 진작을 위해 1조6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고용보험기금과 사학연금 등 14개 기금의 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6천억 원 규모의 자금으로 투자와 내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4월 받은 10조5천억 원의 교부금이 최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을 위한 지원을 검토해 세부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들어 관련대책으로 공공기관 투자 확대, 소비심리 제고, 수출활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까지 이어지면서 한국경제의 하향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2020년으로 예정된 1조 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도 앞당겨 올해 안으로 총 55조 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인프라 조성을 위한 생산설비 대출지원도 1천억 원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