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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 한화테크윈 주주총회장에서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이 의사봉을 장악하고 노조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난항 끝에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한화그룹 계열사로 거듭났다.
삼성테크윈 노조원들은 위로금 규모에 반발해 주총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삼성테크윈 주총은 정회를 반복하다 겨우 끝났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29일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각각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삼성그룹 방산과 화학계열사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자산규모가 37조 원에서 55조 원으로 늘어나 재계 서열 9위에 올랐다.
한화테크윈의 김철교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한화탈레스 대표이사에 한화 방산사업본부장인 장시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이 하는 사업들은 모두 한화그룹의 주력분야이자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영역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한화그룹의 기존 방산부문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시너지를 본격화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은 한화테크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화그룹은 주주총회가 끝나고 최종 인수금액 8232억 원 가운데 1차분 4719억 원을 삼성그룹에 지급하고 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인수했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임시주주총회 개최에 강력히 반발했다. 삼성테크윈 노조원 650여 명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성남상공회의소 앞에서 밤샘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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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이들은 주총일 오전 5시부터 출입구를 막고 주총 의장단의 출입을 방해하다 일부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삼성테크윈 노조원들은 주총장 의장석을 점거하고 주총진행을 막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주총회 개회는 지연됐고 정회를 반복하다 오후 5시가 넘어 겨우 끝났다.
삼성테크윈 노조원들은 위로금 규모를 놓고 크게 반발했다. 삼성테크윈은 1인당 2천만 원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직원들이 받은 5500~6000만 원 수준의 위로금을 요구했다.
삼성테크윈은 위로금 제안액수를 4천만 원까지 올렸지만 노사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는 주총이 끝난 뒤 1인당 4천여만 원의 위로금을 계좌를 통해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 판교사업장 사무직 400여 명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근조 삼성테크윈’이라고 쓰인 조화 여러 개를 늘어놓고 삼성테크윈 영정사진을 전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