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1%가 찬성, 51.5%가 반대로 응답했다. <리얼미터>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국민의 과반수가 여전히 반대하고 있지만 찬성 의견이 더욱 높아지면서 반대와 격차를 좁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행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5%가 반대한다고 대답해 8월30일 2차 여론조사보다 2.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6.1%로 2차 여론조사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고 집계됐다.
반대와 찬성의 격차는 2차 조사 12%포인트에서 이번에 5.4%포인트로 좁아졌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를 조 후보자의 대국민간담회가 시행된 2일 이후에 시행했다.
기자간담회를 봤다는 응답자의 53.4%는 ‘찬성한다’를 선택해 ‘반대한다’를 고른 45.7%를 7.7%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반면 기자간담회를 보지 않았다는 응답자 가운데에서는 35.6%만 ‘찬성한다’를 골라 ‘반대한다’를 선택한 60%보다 24.4%포인트 뒤처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대 응답은 대구·경상북도와 서울, 부산·울산·경상남도, 대전·세종·충청도 지역과 20대, 50대, 60대 이상인 연령층, 남성과 보수층,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에서 많이 나타났다.
반면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도, 3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과반을 넘어섰다.
경기도·인천과 40대, 여성층에서는 찬반 응답률이 비슷하게 나왔다.
2차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조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다만 광주·전라도와 40대,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률이 떨어졌다.
이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해 응답률 5.7%를 나타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