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내놓는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공개하고 협력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김진우 SK텔레콤 서비스혁신지원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기 때문에 장소나 기기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5G통신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서비스로 꼽힌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이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콘솔)인 엑스박스(Xbox)에서 제공하는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6월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의 5G네트워크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결합해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0월부터 SK텔레콤의 5G통신과 LTE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 체험단에게 시범적으로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클라우드 분야와 게임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이동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들에게 혁신적 모바일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 스트리밍은 40년에 걸친 게임사업 경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사업 자원을 결합한 결과”라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한국 게이머,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한국의 게임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