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덕전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 1주당 순이익도 줄어들게 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와이솔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와이솔 주가는 1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와이솔은 스마트폰부품인 표면탄성파(SAW)필터를 생산한다. 이 부품은 스마트폰 안테나 밑에서 통화에 필요한 주파수 성분만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와이솔은 최대주주인 대덕전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자금 350억 원과 운영자금 182억 원을 조달한다고 29일 공시했다.
고 연구원은 “와이솔의 유상증자로 단기적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시점과 방법에 아쉬움이 있다”고 바라봤다.
와이솔의 최근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효과가 낮은 데다 와이솔의 이익규모와 건전한 재무건전성을 감안하면 회사 내부 자금활용이나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주식 수 증가에 따른 1주당 주식가치 하락요인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다만 고주파 모듈과 피에조 등의 신규사업 전망은 밝다”고 파악했다.
와이솔은 2019년에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8.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