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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C엔터테인먼트 걸그룹 AOA의 최신곡 '심쿵해'가 인기를 끌고 있다. |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걸그룹 ‘AOA'의 인기에 힘입어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대표는 그동안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 등 남성 밴드그룹 의존도가 높았는데 AOA가 인기를 끌면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7개월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7인조 걸그룹 AOA의 신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OA는 지난 22일 미니앨범 ‘하트어택’을 내놓고 복귀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심쿵해’는 복귀 첫 날부터 ‘지니’와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등 국내 6개 음원차트에서 조회수 1위에 올랐다.
유튜브에 공개된 ‘심쿵해’의 뮤직비디오도 5일 만에 조회수가 268만 건을 돌파했다. 호감을 표시하는 ‘좋아요’ 숫자도 5만7700여 건에 이른다.
AOA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시장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심쿵해 뮤직비디오는 지난 23일 중화권 뮤직비디오 차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인위에타이V’차트에서 호감수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는 이틀 뒤인 지난 25일 중국 음원차트 ‘쿠고우’에서 음원 다운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AOA의 이런 선전에 힘입어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매니지먼트사업 수익 다각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지난해 FNC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기준 국내 3위 연예기획사로 키워냈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주력가수 라인업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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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
FNC엔터테인먼트는 현재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가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AOA가 국내 정상급 걸그룹으로 성장하면서 한 대표의 이런 고민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OA는 올해 모두 10건이 넘는 광고계약을 따냈다.
멤버가 7명이기 때문에 개별멤버 광고수입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데 최근 멤버 ‘설현’이 SK텔레콤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벌써부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올해 경영성과도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FNC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5억 원과 176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