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고객사 확대로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세진중공업은 선박 기자재사업뿐 아니라 플랜트 모듈, 해상 풍력발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고객사 확대를 통한 지속적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 그룹의 조선사들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의 다른 대형 조선소들도 선박 구조물이나 기자재의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어 세진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선박 기자재회사들의 구조조정이 심화되면서 규모, 납기,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회사가 세진중공업밖에 남지 않았다”며 “세진중공업의 수주가 계속해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진중공업은 플랜트 모듈사업에서도 고객사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GS칼텍스, LG화학, 에쓰오일, 한화 등 국내에서 진행되는 플랜트 신·증설 규모가 15조 원을 웃돈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최근 플랜트 모듈 주문이 늘어 매우 바빠졌다”며 “국내 5대 건설사(GS건설, 대림산업,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부분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세진중공업은 이미 GS건설과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설비에 플랜트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공급 실적을 토대로 국내에서 플랜트 모듈을 추가로 수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진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00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5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는 맬출 4220억 원, 2021년에는 매출 4940억 원으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