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9월1일부터 국내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대한항공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대한항공>
셀프 체크인이란 모바일·인터넷·키오스크 등을 이용해 승객이 직접 항공권 체크인, 자리배정, 탑승권 발급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수하물 위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진행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일반석 고객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8월 기준 70% 수준이다.
다만 교통약자,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는 소아, 임산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 일등석, 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이용된다. 일반석 가운데서도 미국행 승객은 지금처럼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카운터 개편 초기에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오스크 이용 안내직원을 배치하고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도 마련한다.
또한 키오스크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을 할 때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까지 등록할 수 있는 ‘셀프 태깅’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셀프 태깅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출력되는 수하물표를 수하물에 붙여 ‘셀프 백드랍’ 카운터에 올려놓기만 하면 수하물을 부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승객들이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셀프 체크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