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2019년 화약부문에서 신규계약 6건, 누적 수주액 270억 원을 올렸다.
▲ 한화 관계자가 27~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광산업 전시회 ‘AIMEX 2019’에서 관람객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한화>
올해 말까지 해외 화약사업에서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4년 해외 화약사업을 시작한 이후 11배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현재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화약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광산용 화약시장은 현재 150억 달러 규모로 매해 평균 2.1%씩 성장하고 있다.
한화가 2015년 인수한 호주 광산용 화약업체 LDE의 올해 예상 연매출은 800억~900억 원 수준으로 인수 당시 230억 원에서 3~4배가량 커졌다.
이러한 해외 화약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호주 서쪽 지역에 연간 생산량 5만 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 2020년 설비가 완공되면 호주에서만 연간 15만 톤의 산업용 화약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 생산량의 2배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 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올렸다. 한화는 2025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화약매출 1100억 원 이상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는 27~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광산업 전시회 ‘AIMEX (Asia-Pacific's International Mining Exhibition) 2019’에도 참가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의 운용장비 HEBS(Hanwha Electronic Blasting System)와 친환경 벌크 에멀전 폭약 ‘엑스로드(XLOAD)’ 등을 선보이고 전 세계 광산업 관계자에게 한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을 세웠다.
한화 관계자는 “특히 전자뇌관시장은 해마다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기존의 전기와 비전기뇌관 시장을 대체하는 추세”라며 “지속적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미국과 칠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