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매각 문제로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웅진코웨이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전날 7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를 놓고 “주인이 누구여도 바뀌지 않을 안정적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에서 렌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웅진코웨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렌털시장은 깨끗한 물과 공기와 관련된 수요가 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와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적 변화로 렌털업이 정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웅진코웨이는 고가 수요를 기반으로 한 국내 렌털시장의 절대 강자로 앞으로 3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9%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시장에서는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 역시 웅진코웨이의 투자포인트”라며 “소득 수준의 향상과 도시화로 정수기 수요는 높아질 것이고 정기적 관리서비스를 갖춘 한국형 렌털서비스를 향한 선호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이 연평균 31%씩 성장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최근 매각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 흐름이 부진하지만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은 최대주주의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며 “매각 전 기존 최대주주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단기적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매출 3조280억 원, 영업이익 5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86%, 영업이익은 5.77%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