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카카오채널’을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채널은 카카오톡 기반의 신규 모바일 서비스인데 기존에 흩어졌던 모바일 서비스들을 카카오톡으로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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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카카오톡의 국내 이용자가 많아 카카오채널이 높은 광고수익을 낼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다음카카오가 출시를 앞둔 카카오채널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사업 수익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채널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뉴스와 웹툰, 유머 등의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카카오는 23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는데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채널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토픽' 등 유사한 기능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앱)들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채널이 국내 3800만 이용자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에서 직접 서비스되기 때문에 높은 광고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카카오채널 서비스로 유입될 것”이라며 “서비스 초반부터 흥행몰이가 예상되기 때문에 광고를 집행할 때 단가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다음카카오가 카카오채널을 활용한 광고사업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 출시 초반에는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광고노출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높은 이용률(트래픽)을 앞세워 광고수익을 노리는 서비스들도 초반에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노출을 자제하는 편”이라며 “다음카카오도 유사한 전략을 쓴다고 가정하면 카카오채널의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은 내년부터가 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