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 회장은 포스코 경영쇄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먼저 현장을 챙기는 ‘필드형 CEO’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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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
권오준 회장은 25일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CEO레터'를 통해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야 회사의 숨겨진 문제점을 찾아내고 새로운 개선과 도약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저 역시 필드형 CEO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초 부임한 이래 국내외 생산 현장, 마케팅 현장, 연구개발(R&D) 현장 등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의 심장은 현장이며 모든 경쟁력이 현장에서 나온다”며 “생산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즉각적으로 실천해 생산성과 품질을 극한 수준까지 높여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앞으로 마련될 경영쇄신 방안 역시 현장우선의 원칙이 바탕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수익성 악화와 함께 검찰의 내부 비리 수사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하고자 지난달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구성했다.
포스코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