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8-26 1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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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항암제 연구개발(R&D)에서 점차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동아에스티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약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데 특히 항암 기초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동아에스티가 천연물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뉴로보가 올해 나스닥 우회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동아에스티가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면역함암제 ‘DA-4501’은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긍정적 항암 면역반응 및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시너지 가능성이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차세대 면역항암제 물질 3가지도 도출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로 도출됐을 때 기술수출도 가능한데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 혁신신약연구소를 세우며 윤태영 연구본부장을 주축으로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신약을 도입한 뉴보로가 올해 안에 나스닥 우회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동아에스티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뉴로보에 기술수출한 천연물신약은 현재 동아에스티의 기업가치에 포함돼 있지 않아 임상이 실패하더라도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임상데이터가 업데이트되거나 뉴로보의 기업가치가 오르면 동아에스티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