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삼성전기 주가 오를 힘 다져", 실적 부진해도 매력적 영업이익은 가능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직전 거래일인 23일 삼성전기 주가는 8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0년 예상 주당 순이익(EPS)에 목표 주당순자산가치비율(PBR) 1.6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컴포넌트사업부의 부진이 불가피하겠지만 멀티카메라 등 모듈사업부의 이익 기여와 최대 적자 영업부 매각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이 매력적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사업부를 통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지만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전반적 정보기술(IT) 수요가 침체된 상황이라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올해 안에 회복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사실상 올해 안에 업황 회복은 힘들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올해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030억 원, 영업이익 6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33.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