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1일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한일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NHK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35분 동안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강제징용 문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한 것을 두고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의 요구에 일본의 기존 의견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연장을 두고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장관은 회담 후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연장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회담장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사이의 협력을 위해 그 틀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